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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by dazzle127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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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사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건이 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무엇인지 전문성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Subprime Mortgage Crisis)는 2001년부터 활발하게 진행된 CDO 시장과 이에 따른 서브프라임 주택담보대출이 확대함에 따라 발생한 미국 부동산 버블을 말합니다. 2007년 발생한 사건으로 전 세계 역사에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에서 최악의 금융 위기를 말합니다. 2001년 9월 11일 화요일 발생한 9.11 테러로 미국이 선언한 테러와의 전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21세기 세계 경제 역사의 흐름을 결정한 사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대침체, 심각한 양극화, 현재까지의 2010년대 경제 위기 사건들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사건으로 정치적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하나만으로 팍스 아메리카나의 위상이 떨어지고 신냉전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극단주의 정치 세력이 세계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해 현대 사회의 혼란을 발생시킨 대사건입니다. 단어의 속뜻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서브프라임(Subprime)은 미국 은행의 신용 등급을 토대로 한 고객 분류 등급 중 비우량 대출자를 말합니다. 다음으로 모기지(Mortgage)는 미국 대출 상품 중 주택담보대출을 말합니다. 쉽게 정리하자면, 미국 실물 경제 중 하나인 부동산의 버블로 부동산 시장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자 신용불량자에게 주택담보대출을 승인해주면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심지어 강아지, 노숙자, 죽은 사람을 명의로 한 대출도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사건의 발단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시작은 2001년부터입니다. 당시 연방준비제도의 의장인 앨런 그린스펀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보고 발표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대부분 투자자는 안정성과 수익성이 함께 보장되는 투자 상품으로 미국 국채를 이용해 막대한 이익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을 좋지 않게 본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에서 충분한 경제적 성장을 촉진할 필요가 있는 이상, 매우 조절적인 정책을 고수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즉, 미국 국채로 이득을 보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으니 이제 다른 투자 상품을 찾아보라는 말입니다. 의장의 발언 후 전 세계 투자은행과 펀드매니저들은 손쉽게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기 힘들어질 것을 예상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새로운 저위험 고소득 투자처를 찾기 시작합니다. 찾다 발견한 투자 상품이 바로 부채담보부증권(CDO)입니다. 당시 부채담보부증권은 40% 정도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고, 채무자들의 연체율은 10% 이하였습니다. 주택을 담보로 잡은 주택담보대출은 노숙자가 되기 싫다면 갚으므로 낮은 연체율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부채담보부증권은 여러 사람의 주택담보대출을 한꺼번에 모아 만든 증권입니다. 은행은 투자자의 저당권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해 유동성 또한 확보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은행은 쉽게 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채권자가 대출금을 은행에 갚는다면 대출이자가 투자자들에게 가는 구조입니다. 구체적인 방식은 이렇습니다. 먼저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돈으로 주택구매자에게 대출을 해줘서 이자수익을 얻습니다. 은행은 이 과정에서 돈이 일정 기간 묶이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파생상품을 설계하는 사람들이 방법을 생각해 냅니다. 은행이 보유한 모기지론을 모아 이를 신용도에 따라 등급을 나누었습니다. 신용도가 높은 집합의 증권은 돈을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들의 집합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있지만, 수익률은 낮았습니다. 반대로 신용등급이 낮은 집합은 위험성이 있지만, 수익률은 높았습니다. 이 방식으로 은행이 대출해준 자금으로 투자 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되어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확보된 자금으로 다시 대출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으로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시장의 통화량은 급증하게 됩니다. 은행은 엄청난 대출 수요를 위해 새로운 파생상품을 생각해 냅니다. 여기서 나온 상품이 위에서 언급한 부채담보부증권(CDO)입니다. 다양한 고위험 집합들을 모아 다시 등급을 나누어 증권을 발행했습니다. 아무리 낮은 등급의 집합이라도 부도가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하여 수익률은 높지만, 안정성이 높은 마법의 투자 상품이 탄생하게 됩니다. 여기서 위험성을 높여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돈을 갚지 못할 확률이 높은 서브프라임 등급의 대출을 늘립니다. 결국 정상적인 경제 활동에서 벗어나 엄청난 경제 위기가 온 것입니다. 파티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실물 경제의 영원한 상승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초창기에는 은행 이자보다 통화량 증가가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자산 가격이 상승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미국에서 채무불이행률이 급증합니다. 더 이상 은행은 파생상품을 만들 수 없는 상황이 오자 경제 위기 전조가 생겨납니다. 시간이 지나 2005년 미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최고조에 달해 많은 사람이 알아차린 시점이 오게 됩니다. 주택담보대출은 담보만 포기한다면 채무의 의무가 없어지므로 사람들은 담보를 포기하기 시작합니다. 거품이 제거되기 시작하자 집값은 급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파생상품의 투자했던 투자금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부채담보부증권을 대부분 자산으로 보유한 금융기관이 무너지고 맙니다.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합니다. 미국 경제는 대공황에 빠지기 시작했고, 미국 경제에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같이 경제가 나쁘게 되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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