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전 세계 특정 국가에서 1995년~2005년 사이에 주식 시장의 비정상적인 투기, 투매 현상이 발생한 사건이 닷컴 버블(Dot-com bubble)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2000년 3월부터 2002년 10월 사이에 고점 대비 78% 가까이 하락해 나스닥 시장의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닷컴 버블이라 칭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IT 버블이라고 표현합니다. 닷컴 버블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 벤처기업이 생겨났습니다. 이러한 벤처기업은 주목받았고, 주식시장 또한 활발한 성장을 하게 됩니다. 한동안 식지 않을 것 같았던 인터넷 벤처기업 인기는 버블이 꺼지면서 대형 위기가 발생합니다. 이 사건으로 큰 피해를 본 나라는 미국, 한국, 독일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나스닥과 한국 코스닥은 조금씩 소생하는 반면 독일의 벤처기업 주식시장은 2003년 지수가 사라져 기존의 주식시장으로 이전하는 방식을 통해 벤처기업 주식시장을 폐지하기도 합니다. 세 나라의 공통적인 문제는 벤처기업 주식시장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주식시장에 막대한 유동성 자금이 흘러 들어가면서 엄청난 인기와 함께 버블도 생겨났지만, 결론적으로 정상적으로 내려가야 할 주식은 내려갔습니다. 먼저 한국의 IT 버블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닷컴 버블 양상이 있었지만, 한국은 1997년 외환 위기를 극복하려는 방법으로 정부가 코스닥 시장과 벤처기업 육성에 힘을 쏟았기 때문에 사건이 심각성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인터넷과 같은 신경제 산업이 주목받게 되면서 급격한 IT 테마주 쏠림 현상이 발생합니다. 당시 IT 버블로 인해 급등한 기업들로는 드림라인, 넷마블, 인터파크, 새롬기술 등이 있었습니다. 예외로 코스닥에 상장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급등한 하림 기업도 있었습니다. 정보통신 분야뿐만 아니라 벤처기업이라면 주가가 급등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다른 산업의 벤처기업 주가도 상승하게 됩니다. 당시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오른 대부분 기업은 도산하고 파산하였습니다. 한국 산업에서 이때 유입되었던 자금들로 신산업에 관심을 가진 벤처기업이 많아져 현재의 산업 기반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또한 신산업이 나오는 시기는 수많은 기업이 도산하고 생겨나는 것이 정상적인데 유동성 자금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심하게 나타났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지금의 주식시장 지수 수준을 20년 전 대한민국 코스닥 종합주가지수가 달성한 엄청난 버블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되게 됩니다. 다음은 미국에서 발생한 닷컴 버블을 더욱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경제 시장에서 첨단분야인 인터넷/통신 관련 주식이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탄생한 지 얼마 안 된 인터넷 산업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사람들이 얼마 가지 않아 인터넷 산업이 기존의 산업을 모조리 장악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활성화가 된 인터넷 산업의 막대한 자금과 투자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대표적인 인터넷 벤처기업으로 코즈모 닷컴, 부 닷컴, 팻츠 닷컴이 있습니다. 이 회사의 CEO는 자신의 회사를 위해 투자한 만큼 엄청난 기대 수익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초기에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초기에 인터넷망은 케이블 선 위주였기 때문에 인터넷 속도가 느렸습니다. 많은 사람의 기대와 달리 작은 문제들로 인해 더 좋아지겠지 하는 생각이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너무나도 느린 인터넷 서비스와 각종 문제로 인터넷 웹에 대한 신뢰도는 급격히 하락하게 됩니다. 1995년~2000년 사이에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400% 상승했지만, 버블이 꺼지면서 2001년 시장이 붕괴합니다. 시장이 붕괴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 금액은 5조 달러가 넘어가게 됩니다. 인터넷 벤처기업들은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도산합니다. 당시 아마존의 주가가 95%가 하락할 정도였습니다. 결과적으로 5년간 이어진 인터넷 투자 인기에 비해 얻은 이익은 거의 없습니다. 2000년 말기에 들어서면서 대부분 닷컴기업은 스스로 도산하거나 파산의 길로 갔습니다. 이 당시 벤처기업들의 분식 회계가 큰 화제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미국의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은 폐지되지 않습니다. 벤처 기업은 특성상 높은 위험성과 높은 수익률이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애플,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이 닷컴 버블에서 살아남으면서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벤처 기업에서 대기업으로 바뀐 기업들은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를 연일 갱신하면서 닷컴 버블의 후유증에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닷컴 버블의 종합적인 평가는 이렇습니다. 이 외에 수많은 IT 벤처기업들이 시도한 인터넷 서비스가 초기 단계인 인터넷 기술에 과도한 양의 기술을 융합하려다 보니 시대착오적인 시도가 되었고, 너무 앞선 기대로 인해 결과적으로 실패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평가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제조업과 금융 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닷컴 버블은 많은 사람이 정확히 알아보지 않은 신산업의 너무 큰 기대를 하고 흥분하였기 때문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닷컴 버블은 20년 전에 지금 수준의 인터넷 기술 혁신을 기대했기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를 정신없이 달리다가 연료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 겪은 교통사고 같습니다. 2008년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결론적으로 인간의 지나친 욕심은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경제,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으로 금융지식 배우기 두 번째 (0) | 2022.06.30 |
---|---|
일본으로 금융지식 배우기 첫 번째 (0) | 2022.06.29 |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0) | 2022.06.27 |
베네수엘라로 배우는 금융지식 두 번째 (0) | 2022.06.26 |
베네수엘라로 배우는 금융지식 첫 번째 (0) | 2022.06.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