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경제 뉴스를 보십니까? 현재 세계 경제가 위태롭다고 소식이 들려옵니다. 특히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차근차근 금융 지식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입니다. 스태그네이션은 단어 뜻 그대로 침체, 정체입니다. 즉, 경기가 침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태그네이션이 오면 경기 침체로 인해 고용이 감소하고 소득이 줄어듭니다. 가계는 자연스럽게 소비를 줄이기 시작합니다. 회사는 가계의 소비가 줄어 실적은 감소합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통 두 현상은 같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경기가 과열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경기가 침체하고 있다면 소비자들의 소비가 줄어서 물가가 안정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두 현상이 같이 오면 경제가 망가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는 원인이 무엇일까요? 큰 원인이 모여 일어난 현상입니다. 일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세계 경제가 망가졌습니다. 공급망이 충격을 받아 물가는 올라갑니다. 전쟁 여파로 인해 에너지, 식량 가격은 치솟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실물 경제의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추가로 중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제조업 둔화가 있습니다. 한 가지의 원인이 아닌 여러 가지의 원인이 쌓여 결국은 지금의 상황까지 왔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해결 방법은 경기를 부양하거나 물가를 잡는 것입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서 정부와 금융 기관은 경기 침체를 무릅쓰더라도 물가를 잡으려고 합니다. 물가를 잡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기준 금리를 올리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사람들의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금과 대출을 활발하게 하다 보면 시장의 통화량은 증가하게 됩니다. 은행은 지급준비율을 제외한 예금 자금을 타 은행에 대출해줍니다. 이런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되다 보면 통화량이 증가하게 되어 돈의 가치는 떨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A 국가 통화량이 100억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B 은행은 국가에 100억을 대출받습니다. 그리고 B 은행은 지급준비율 10%인 10억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을 C 은행에 대출해줍니다. 그렇다면 시장에 돌고 있는 통화는 100억+90억이 되어 통화량이 증가합니다. 이처럼 돈은 정해진 양보다 많아지면 희소성이 감소해 같은 가치의 물건을 구매하려고 해도 전보다 더 많은 돈이 있어야 합니다. 무작정 물가가 오른다고 인플레이션이 왔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자본주의 특성상 돈의 양은 많아지고 완만하게 물가가 오르는 것이 정상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기간의 물가가 치솟는 것이 문제입니다. 현금이 여유 있는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을 대체하는 방법이 사뭇 다릅니다. 초기에는 돈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 예상되므로 소비를 늘립니다. 빚의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에 빚을 내서까지 소비합니다. 기업도 초기에는 투자를 늘립니다. 결과적으로 초기에는 경기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소비 부담이 느껴져 자연스럽게 소비는 위축됩니다. 경기는 중산층의 소비가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서민층이 소비를 줄이더라도 중산층이 소비를 여전히 하고 있다면 경기가 쉽게 침체하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가져오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경제주체자들에게 불안정한 미래를 보여주고 있으므로 경기를 더욱 위축시킵니다. 물가가 언제까지 오를지, 기준 금리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쉽게 예상하지 못합니다. 물가가 오르면 국산품의 가격은 오르고 수입품의 가격은 싸지기 때문에 국민경제가 타격을 입습니다. 그러면 수출보다 수입이 많아져 무역적자가 나기 시작합니다. 외화벌이가 힘들어 외채를 얻어 국가의 빚을 늘리다 보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빚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점들은 부자들보다 서민층들에게 더욱 와닿습니다. 부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재산을 불릴 기회가 생깁니다. 시장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현금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 투자가 활발해집니다. 투자가 활발해지면 자산의 가치는 오르게 됩니다. 실물 자산 투자가 비교적 수월한 부자들이 이익을 얻게 됩니다. 그렇다면 빚을 내서라도 자신의 현금 가치를 지켜야 하는 게 아닌가요? 아닙니다. 인플레이션으로 금리가 상승해 대출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수록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집니다. 하지만 부자도 자산의 가치가 항상 오르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다음은 테이퍼링을 설명하겠습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나 세계 경제는 큰 위기가 옵니다. 이 상황에서 미국은 경기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기로 합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제로 수준까지 내려갑니다. 하지만 사태의 심각성이 커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방법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 결과 양적완화를 하기로 합니다. 양적완화로 돈을 찍어낸 중앙은행이 활발하게 시장의 채권을 구매해 통화량을 증가시킵니다. 이렇게 양적완화 정책으로 경제는 살아났습니다. 시간이 흘러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경제는 다시 한번 위기가 옵니다. 미국은 다시 한번 무리한 양적완화를 실시하게 됩니다. 무리한 양적완화는 시장의 통화량을 급증시켜 인플레이션이 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시장의 부채도 늘어납니다. 뭐든 지나치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자 미국은 양적완화를 줄이거나 멈추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테이퍼링입니다. 테이퍼링은 경제의 충격을 생각해서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합니다. 다양한 금융지식을 배워보면서 뉴스를 시청하면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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