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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브라질로 알아보는 다양한 금융지식 두 번째

by dazzle127 202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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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포스팅에 이어 브라질을 통해 다양한 금융 지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소개할 금융 지식은 ELS입니다. 프리미엄의 요소가 들어간 투자 상품입니다. 저금리 시대에 적합한 투자 대안입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기 전에 ELS가 무엇인지 설명하겠습니다. 한 증권사 투자 상품 중 주가지수가 현재 5000인데 4000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5% 금리를 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받고 싶어 합니다. 증권사는 투자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이자를 무슨 수로 충당하는 것일까 궁금해집니다. 상품의 투자 총액을 1조 원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증권사는 투자 금액으로 금리 2%짜리 채권을 사들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헤지(Hedge) 투자자들에게 받습니다. 헤지 투자자들은 주가가 4000으로 떨어지면 5000에 팔 수 있는 옵션을 프리미엄 3%로 구매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는 4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주가지수가 5000을 넘는 경우입니다. 주가가 올랐지만 5%의 금리를 받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아쉽지만 만족합니다. 두 번째 상황은 주가지수가 변함없이 5000이 되는 것입니다. 이때는 시장이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득을 보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만족합니다. 세 번째 상황은 주가지수가 4999~4000이 되는 것입니다. 이때는 경기가 안 좋아 주가지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5%의 큰 수익을 가져갈 수 있어 투자자는 크게 만족합니다. 네 번째 상황은 경기가 침체하여 주가지수가 4000 아래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헤지 투자자에게 손해비용을 지급해야 하므로 피해 금액이 커져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게 됩니다. ELS 투자자들은 시장이 평소와 같을 것이라고 예상하여 투자를 결심하였습니다. 그래서 ELS 상품은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신의 자산에서 일부분만 투자해야 합니다. 2003년~2015년까지 ELS 상품이 이익을 실현할 확률은 92.35%였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프리미엄의 가격을 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입니다. 프리미엄의 가격을 도출하는 방법의 문제가 있다면 누군가는 손해를 보고 누군가는 이익을 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블랙 숄즈 모델이 1973년에 등장합니다. 블랙 숄즈 모델에는 현재 가격인 P, 행사 가격인 G, 이자율 R, 만기 T, 변동성 V의 구성요소가 있습니다. 구성요소 중 변동성이 프리미엄의 가격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만약 변동성이 커서 가격의 예측이 어렵다면 프리미엄은 비싸집니다. 반대로 변동성이 작다면 프리미엄의 가격은 싸집니다. 다음은 채권에 대해서 더욱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돈을 빌려주려면 믿음이 기본적으로 전제되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빚을 갚을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정부, 중앙은행, 대기업들의 차용증을 채권이라고 부릅니다. 가장 쉽게 와 닿는 채권은 은행 예금입니다. 은행이 발행한 차용증이 바로 통장입니다. 채권은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의 판매가 많아져 가격이 내려갑니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일정한 수량의 채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져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다음은 경기에 따른 채권과 주식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겠습니다. 경기가 좋다면 회사의 실적이 좋다고 예상되므로 주식 가격은 상승합니다. 하지만 경기가 좋다면 금리 인상이 예상되므로 채권 가격은 하락합니다. 반대로 경기가 좋지 않다면 회사의 실적을 기대할 수 없어 주식 가격은 하락합니다. 채권 가격은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가 예상되므로 상승할 것입니다. 간단하게 경기가 좋다면 주식 가격이 상승하고 경기가 안 좋다면 채권 가격이 상승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자산을 주식이나 채권 중 하나의 상품에 투자하는 대신 두 가지 상품을 혼합해서 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채권의 금리는 신용등급을 토대로 정해집니다. 신용등급은 AAA가 가장 높은 등급이고, 그다음 AA부터는 +, 0, -가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채권은 자산을 보유하면 얻는 수익인 캐리(Carry)가 보장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석유나 과일 같은 실물 상품은 관리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정한 캐리를 얻지 못하지만, 채권은 시간이 지나면 들어오는 캐리입니다. 안정적으로 시간이 지난다면 캐리는 변함없습니다. 채권의 가격은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이자수익으로 기존 수익을 유지할 수 있고 가격이 상승하면 가격 상승과 이자수익을 받을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채권의 종류는 다양하게 있습니다. 일반적인 정부,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이 있지만 때에 따라 유명인이 발행하는 채권도 있습니다. 위에 설명을 바탕으로 브라질 채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브라질 채권은 이자율이 무려 10% 정도입니다. 한국 투자자는 원을 헤알로 바꿔서 브라질 채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하지만 원으로 헤알로 바꾸기 위해서는 원을 달러로 바꾸고 달러로 헤알을 구매해야 합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계산하면 브라질 채권을 구매해도 한국 채권을 사서 얻는 수익과 비슷합니다. 그런데도 브라질 채권을 구매하는 이유는 채권 이자율에 더해 헤알의 가치가 상승한다고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금융 수익이 발생하면 비과세를 내야 하지만 브라질 채권은 비과세가 부여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브라질을 통해 다가가기 어려운 금융 지식을 친근하게 배워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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