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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금융 첫걸음

by dazzle127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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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간단하게 돈을 빌려주고 빌리는 것입니다. 금융은 경제가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필수적인 활동입니다. 왜 금융과 경제는 이렇게 긴밀한 관계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경제는 투자, 생산, 소비 등 기본적인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경제활동이 유지되기 위해선 자금 융통이 활발해야 합니다. 사회에 돈을 빌려주는 사람들이 없고, 돈을 주고받는 관계가 믿음직하지 않다면 자금 융통이 원활하지 못할 것입니다. 기업, 정부, 가계가 제때 금융 거래하지 못한다면 투자, 소비, 소비도 할 수 없어 경제적인 위기가 발생합니다. 반대로 금융이 활발하게 된다면 모든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득을 봅니다. 돈을 빌리는 쪽은 경제활동을 위한 돈을 구할 수 있고, 돈을 빌려주는 쪽은 빌려준 돈으로 득을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이나 정부가 사업을 집행할 때는 자기 돈만 가지고 할 수 없으므로 금융 거래가 필수적입니다. 경제는 실물과 금융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현대 경제는 금융 경제의 비중이 커지고 있으므로 금융 경제가 활발하다면 실물 경제도 활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제를 활발하게 하려고 돈을 막 찍어내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먼저 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돈을 활용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상품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고, 재화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 수단도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정부가 돈을 무작정 찍어낼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돈은 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데 돈을 마구 찍어낸다면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고공행진합니다. 이대로 인플레이션으로 상황이 치닫게 된다면 돈과 상품 사이의 불균형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금융정책을 시행해서 경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합니다. 대한민국은 중앙은행이 대신 금융정책을 시행합니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조절해서 경기를 결정합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린다면 은행에서 빌리는 대출이 어려워져 가계는 대출을 안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통화량이 감소하여 경기는 위축되게 됩니다. 반대로 금리를 내린다면 은행의 대출이 수월해져 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통화량이 증가하여 경기는 상승합니다. 현재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기준금리를 설명하겠습니다. 기준금리와는 다르게 민간 금융회사와 가계, 기업 사이에서 결정되는 금리를 시중금리라고 합니다.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시중 은행들과 거래할 때 적용되는 금리이므로 시중금리보다 매우 낮습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은행은 비싼 금리로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가계나 기업의 대출 금리를 올리게 됩니다. 은행이 수익을 유지하려는 방법입니다. 은행의 대출 금리가 올라가면 통화량이 감소하여 공급이 수요보다 적어져 시중금리도 올라가게 됩니다. 반대의 상황도 같습니다. 이처럼 기준금리는 경제의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표준금리라고도 부릅니다. 쉽게 정리하면 경기가 과열되었다면 기준금리를 올려 통화량을 감소시켜 경기를 진정시킵니다. 반대로 경기가 침체하였다면 기준금리를 내려 기업들의 투자를 활발하게 하여 통화량을 증가시켜 경기를 살리는 것입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2017년부터 연 8회(1월, 2월,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로 열립니다. 미국은 중앙은행이 통화 당국이 아니고 지역별 연방준비은행과 관련된 금융 기관이 묶인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Fed)라고 부릅니다. 보통 세계 경제는 미국의 영향이 커서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조정하면 우리나라도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조정하게 됩니다. 유럽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에 속해있는 19개국이 독일에 위치한 유럽중앙은행을 이용합니다. 유럽은 2008년 미국발 세계 경제 위기 이후 경기침체로 인해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금통위에서 기준금리에 대한 정책을 공표하게 되면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 조정을 실행합니다. 이때 한국은행은 금통위가 제시한 기준금리에 근접한 시장금리로 맞추기 위해 3가지 정책 수단을 동원합니다. 첫 번째는 공개시장 운영입니다. 중앙은행이 돈의 가치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채권을 매매합니다. 경기가 과열되어 인플레이션이 온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중앙은행은 통화량을 줄이기 위해 은행에 채권을 판매합니다. 은행의 자금을 줄이려는 의도입니다. 자금이 줄어든 은행은 대출을 줄이고 금리가 높아져 경기는 안정됩니다. 반대로 경기가 침체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중앙은행은 은행의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은행이 발행한 채권을 구매합니다. 채권 판매로 자금이 많아진 은행은 대출이 쉬워지고 금리는 낮아져 기업과 가계의 투자와 소비가 증가하여 경기는 부흥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여수신 제도입니다. 여수신 제도에는 자금조정대출, 자금조정예금, 일중당좌대출, 특별대출, 금융중개지원대출로 총 5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먼저 자금조정대출은 중앙은행이 은행의 자금을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제도입니다. 은행이 필요한 자금은 중앙은행을 통해 제한 없이 빌리고 원칙적으로 하루 안에 대출을 갚아야 합니다. 보통 만기는 한 달까지 연장해주기도 합니다. 자금조정예금은 은행의 여유 자금을 예금해주는 제도입니다. 자금조정대출과 자금조정예금은 기준금리의 1% 차이로 금리를 조정합니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4%라면 자금조정대출의 대출금리는 5%이고, 자금조정예금의 예금금리는 3%가 됩니다. 다음으로는 일중당좌대출입니다. 은행이 일시적으로 결제 금액이 부족하면 대출해주는 제도입니다. 이 대출의 만기는 하루입니다. 특별대출은 금융 위기가 발생해 은행이나 영리기업이 살아남기 힘들다면 중앙은행이 특별히 제공하는 대출입니다. 마지막으로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중소기업이 은행의 대출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은행의 대출을 중앙은행이 대신해줍니다. 이 대출의 금리는 기준금리보다 낮습니다. 이러한 여수신 제도를 이용하여 강력한 경제 정책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통화량이 많아 문제가 생긴다면 제도의 대출 규모를 줄이고 대출금리를 높여 통화량을 감소시킵니다. 반대로 통화량이 부족하다면 대출 규모를 늘리고 대출 금리를 낮춰 은행의 통화량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간단한 방법으로 강력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예외로 시중 통화량이 많더라도 대출 규모를 증가시키고 대출 금리를 낮출 때가 있습니다. 경기가 나쁘면 기업의 대출을 늘리기 위해서 경기 상황과 반대의 정책을 시행합니다. 만약 경기를 잡기 위해 대출 규모를 줄이고 대출 금리를 올리면 기업의 부채 부담이 증가하고 사업 자금을 구하기 어려운 기업들은 도산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지급준비율 조정입니다. 은행은 예금자들이 돈을 맡기는 장소입니다. 은행은 예금자들이 돈을 달라고 하면 즉시 줘야 합니다. 은행이 예금자금으로 투자하더라도 예금은 지급되어야 하므로 일정 비율을 남겨두도록 법으로 강제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남겨둬야 하는 비율을 결정할 수 있어 정책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높이면 여유 자금이 줄어 대출이 어려워지고 금리가 높아집니다. 그러면 통화량이 줄어 경기 과열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급준비율을 낮추면 은행이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나 경기는 부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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